[영화리뷰]제5원소 – 미래로의 시네마틱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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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SF영화 제5원소에 대한 영화 소개, 영화 줄거리를 포함한 영화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영화의 소개

제5원소에서 모티브를 따온 뤽 베송 감독의 블록버스터 SF 영화. 주연은 브루스 윌리스, 밀라 요보비치, 게리 올드만이 주연을 하고 1997년에 개봉했습니다. 23세기의 뉴욕과 이집트, 크고 아름다운 우주를 무대로 선과 악의 싸움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제 5원소란 고대 그리스나 인도에서는 4원소설이 발전하여 세상의 물질을 이루는 근간은 물, 불, 흙, 공기의 4원소라고 생각했고, 더움(熱)↔추움(寒)과 젖음(濕)↔마름(燥)의 4요소 중 대립되지 않는 두 가지가 합쳐져 이루어졌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여기에 천체가 영구운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아리스토텔레스가 4원소에 하나 더 끼워넣은 것이 제5원소 에테르로서, 본래는 다른 4원소를 아우르는 근본 물질이니 하는 의미는 전혀 없었습니다.

1997년 제50회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향편집상 후보작입니다.

2. 영화의 줄거리

23세기, 우주는 악에 의해 위협 받고 있습니다. 인류의 유일한 희망은 5천년마다 악을 막아야 합니다.
몬도샤완이라는 외계인 종족은 제5 원소를 지구로 가져오려고 하지만, 망갈로라는 악의 종족에게 습격을 받아 우주선이 파괴됩니다. 몬도샤완은 제5 원소를 인간의 모습으로 재구성하고, 그녀를 리루라고 이름 붙입니다.
리루는 탈출하고 뉴욕의 택시 기사 코르벤 달라스의 차에 떨어집니다. 코르벤은 리루를 숨겨주고, 그녀가 제5 원소임을 알게 됩니다. 코르벤은 과거에 특수부대원이었으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임무를 받습니다.
코르벤과 리루는 네 가지 원소의 돌을 찾기 위해 플로스톤이라는 행성으로 여행합니다. 그들은 루비 로드라는 라디오 진행자와 함께 갑니다. 그들은 돌이 가수 플라발라그나가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망갈로와 조그라는 악당도 돌을 원하고 있습니다. 조그는 커다란 악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코르벤과 리루를 공격하고, 돌을 빼앗으려고 합니다.
코르벤과 리루는 망갈로와 조그를 물리치고, 돌을 되찾습니다. 그들은 지구로 돌아가서 제5 원소와 결합합니다. 리루는 사랑을 배우고, 커다란 악을 파괴합니다. 코르벤과 리루는 서로 사랑에 빠집니다.

3. 이 영화에 대한 평가

  • 영화의 장점은 시각적으로 독창적이고 화려하다는 점입니다. 루크 베송 감독은 우주를 색깔과 모양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영화는 공상과학 장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보여줍니다.
  • 영화의 단점은 이야기가 혼란스럽고 어리석다는 점입니다. 영화는 너무 많은 캐릭터와 사건을 담으려고 하여 전개가 빠르고 무리하게 느껴집니다. 영화는 심각한 테마를 다루기보다는 유머와 액션에 치중합니다.
  • 영화의 특징은 배우들의 연기와 캐릭터입니다. 브루스 윌리스는 코르벤 달라스 역으로 카리스마와 매력을 발산합니다. 밀라 요보비치는 리루 역으로 외계인의 순수함과 강인함을 표현합니다. 크리스 터커는 루비 로드 역으로 화려하고 재미있는 코미디를 선사합니다.
  • 호불호가 상당히 극명하게 갈리는 작품입니다. 중간에 유치한 스토리, 파격적인 의상 그리고 흥미로운 미래 도시의 모습등 진지하면서 볼거리가 많은 부분이 있습니다. 
  • 제5원소의 백미를 하나 더 꼽으면 바로 외계인 가희 디바 플라발라구나의 공연일 것입니다. 사실 영화 스토리와는 크게 상관없는 장면과 인물이지만 극중 관객들은 물론 관객으로 숨어들어 있던 브루스 윌리스마저도 본분을 완전히 잊고 멍하니 곡에 몰입할 정도로 환상적인 공연으로 극 중에서 표현되고 있습니다.

4. 한국에서의 흑역사

한국 개봉 당시 아주 망신스러운 사건으로 당시 배급사가 뤽 베송과의 의견조율 없이 임의로 장면을 삭제하여 상영한 탓에 한국 방문 중에 이를 알게 된 뤽 베송이 화가 치솟은 것인데 수입사인 서우영화사측에서는 중학생 관람가 심의등급에 맞추고자 선정적인 장면이 있는 부분을 편집했다고 해명을 하였지만 이것은 핑계이고 실제로는 극장 상영 횟수를 늘릴려고 한 짓으로 당시 국내에 저작권 개념이란 게 없던 시절이라 심한 경우 이런 가위질로 주인공이 바뀌거나 영화 결말이 달라지는 참사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한국 방문 중 이 사실을 알게된 뤽 베송은 ‘팬들에게는 약속을 못지켜 죄송하다’라고 한마디를 남기고 짐싸서 돌아갔습니다. 이 해프닝으로 외신을 타고 전세계적으로 보도되어 나라 망신을 당한 꼴입니다. 

5. 이 영화에 대한 나의 생각

솔직히 영화 중간에 공연장면은 좀 생뚱맞았습니다. 그냥 잠깐의 장면으로는 괜찮았지만 노래의 전곡을 이 영화에  할애하는게 맞는가? 이 영화가 SF 영화가 아닌 뮤지컬 오페라 영화인가 하는 정체성에 의문을 가져왔습니다.

이 영화의 상영시간이 126분인데 지금은 아무렇지 않지만 당시에는 정말 파격적인 상영시간이었습니다. 아마 극장에서 봤으면 중간에 화장실을 갈 사람이 정말 많을 듯합니다.

아직까지도 밀라보요비치의 파격적인 의상이 제5원소라고 하면 떠오를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가 프랑스에서 제작하고 감독도 프랑스 사람이라 패션에 대한 남다른 철학이 있었나 봅니다.

영화는 그렇게 재미있다고 말하기는 좀 힘들지만 여러가지 볼거리를 제공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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